모르타델라와 파마산치즈의 조합으로 맛이 없는 음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안겨줄 정도의 요리. 라비올리만 먹어도 맛있고, 모르타델라와 같이 곁들어 먹어도 맛있고, 기왕이면 아주 날카로운 향을 가진 레드와인을 한잔 정도 같이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맛이다.
두툼한 미트볼이 2개 올라간다. 시큼한 토마토가 입맛을 돋우는 데엔 최고다.
전복이 이전과는 달리 통으로 조리되어 올라간다.
뭉근하게 익혀낸 굴라쉬에 치아바타를 찍어먹으면 행복해진다. 글라스 와인은 꽃향기를 코 앞에서 바로 톡 쏘듯 들어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느낌.
향긋하게 구워낸 파운드 케이크에 올린 크림. 당 떨어질 땐 최고.
잘 튀겨진 아란치니를 가르면 가지와 치즈가 잘 어우러져 있다. 그 위로 새콤한 토마토소스를 끼얹으면 완벽함.
아주 담백한 집밥같은 느낌.
언제나 신선한 샐러드와 달짝지근한 소스가 얹어져 있는 스테이크.
굴라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완성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파스타는 먹고 머릿속에 느낌표가 뜨는 관악구에서는 거의 유일한 곳이 아닐까.
과육이외의 부분도 오렌지가 맛있다고 처음 생각한 날.
직접 구워낸 빵에 부드럽게 넘어가는 네타의 조화는 좋다. 아주 좋다.